대인시장은 광주의 중심지인 대인동에 자리한 전통시장으로, 문화와 예술이 접목된 시장으로 유명하다. 대인시장 내에 예술가들이 입주해 있으며, 야시장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충장로와 금남로가 번화가로서 중심을 이룰 때는 대인시장은 유일하게 시내에 자리 잡고 있어 그 인기와 효용가치는 컸다. 시내에 볼일이 있어 나왔다가 몇 걸음만 걸으면 대인시장이 있어 겸사겸사 해서 장을 보기에는 참 적절한 곳이었다. 시골에서 갓 올라온 온갖 채소 들과 어물 들 하며 건어물은 대인시장을 유명하게 만드는 물산이었다. 명태 쾌를 들여놓고 물 좋은 멸치를 박스로 사는 일도 대인시장이라야 했다.
1965년도에 농협공판장이 들어서면서 청과물 도매시장으로도 명성을 날렸다. 1976년에 공영버스터미널이 들어서면서 양동시장과 함께 양대 시장으로 불렸다. 나중에 공영터미널의 이전으로 침체기를 겪기도 했으나 모든 일에는 부침이 있기 마련이다.
지금도 대인시장은 어물과 채소류 도매시장으로 기능을 이어 받아 생선과 건어물은 물론 수산물 거래량이 많다. 요즘에는 횟집이 많이 생겨 새로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인시장에는 예전처럼 양품점과 포목비단점이 많고 양은그릇점도 빼놓을 수 없다. 미곡상도 여전히 건재하고 젓갈집도 언제나 푸짐하다. 아직도 시장에 대한 향수를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은 대인시장을 이용하고 있으며, 인근 시골에서 온 계절식품들을 파는 노점상들의 열기는 뜨겁다.
<출처 : 광주관광이야기>
대인시장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침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2008년 광주비엔날레의 ‘복덕방프로젝트’로 비어 있던 점포에 예술 작품이 전시되고, 그를 기화로 예술이 동거하는 시장으로 거듭났다. 2013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면서 예술과 시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현재 광주 대인시장은 예술가와 상인들이 함께 거주하는 공간이 되어 예술야시장 등을 개최하며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광주 대인시장 (국내 시장백과)